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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재산공개] 지방선거 출마자 재산 순위는?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6ㆍ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현역 국회의원들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3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체 후보들 가운데 최대 재력가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 의원이었다. 정 의원은 2조430억4302만원을 신고했다. ‘의원들의 평균 재산’을 높인다는 정 의원의 자산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정 의원은 워낙 많은 재산 탓에 평균재산을 낼 때도 통상 제외시킨다.

경기지사 후보군 가운데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38억74만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고, 18억7526만원의 재산을 가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과 9억265만원을 신고한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뒤를 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과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각각 5억6187만원, 4억1381만원을 신고했다. 인천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17억7504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영남권에 출마한 현역 의원들은 수십억원을 보유한 재력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울산시장 경선 출마자인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출신의 김기현 의원은 66억5785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고, 부산시장에 출마한 사무총장 출신의 같은 당 서병수 의원은 31억7757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재선의 박민식 의원은 18억896만원, 대구시장에 출마한 3선의 서상기 의원은 10억2286만원, 역시 대구시장 경선 주자로 뛰는 재선의 조원진 의원은 5억4470만7천원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 도전장을 낸 새누리당 의원들도 수억원에서 10억원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충북도지사에 도전장을 낸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은 16억1678만원, 대전시장에 출마한 같은 당 박성효 의원은 11억2991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충남도지사 경선을 앞둔 새누리당 홍문표, 이명수 의원은 각각 8억1336만원, 2억7527만원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 지역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민주당 의원들의 재산은 4억원에서 40억원대까지 무려 10배에 달하는 격차를 보였다.

전남도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3선 국토위원장 출신의 주승용 의원은 44억7391만원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고, 전남지사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14억6922만원, 광주시장에 출마한 이용섭 의원은 10억895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전북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유성엽 의원은 4억576만원을 보유해 상대적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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