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김충식 양문석 위원, 브리핑서 해당문건 공개
[헤럴드 생생뉴스]“자사의 뉴스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는 KBS가 무섭다.”
김충식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과 양문석 상임위원은 19일 과천정부청사 방통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야당 측 상임위원이 KBS의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 KBS 9시 뉴스에서 보도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김충식 부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과 상임위원이 비판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다’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자사 뉴스에 보도한 KBS를 보며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히려 KBS 뉴스가 사실 관계를 왜곡해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두 상임위원은 17일 과천정부청사 방통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BS의 수신료 인상 방안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 이날 KBS는 9시 뉴스를 통해 두 상임위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행법상 세대별로 1대의 수상기에만 수신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기존 TV보유 세대는 다른 수신기기가 있어도 추가 부담이 전혀 없다는 KBS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17일 기자회견에서는 기존 TV보유 세대에도 추가부담을 한다는 언급을 일절하지 않았다”면서 “1인 단위 1인 가구까지 부과대상을 확대하려는 의도라는 방통위의 지적을 기존 TV보유세대에도 추가 부담시킨다고 말한 것처럼 왜곡했다”고 말했다.
수신료 부과 대상을 기존 TV 수상기에서 스마트폰과 PC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장기적인 정책 제안일 뿐 이번 수신료 현실화와는 무관하다는 KBS측 입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양문석 위원은 KBS가 제출한 문건인 ‘텔레비전방송수신료 조정안’을 근거로 들어 “수신기기는 ‘관련 법규 및 법제도 개선 항목의 두번째 소항목인 ’법 제도 개선 제안‘에 들어 있다”면서 “중장기적 과제 또는 개선 대상이라는 문구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며 KBS의 해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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