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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돈 “자랑스러운 불통? 靑 홍보수석이 할말인가”
이정현 수석 ‘원칙 지키는 불통은 자랑스런 불통'발언에 비판



[헤럴드 생생뉴스]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9일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원칙을 지키는 불통은 자랑스러운 불통’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그건 대통령 홍보수석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청와대에 감점을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지난 18일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1주년을 평가하면서 “1년 동안 가장 억울한 게 불통 지적이다. 저항세력에 굽히지 않는 것이 불통이라면 임기 내내 불통 소리 들을 것이다. 원칙대로 하는 것에 대해 손가락질하고 불통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랑스런 불통”라고 발언했다.

이 교수는 “특히 대변인이나 홍보수석 같은 사람들은 대통령을 대리하는 사람들 아니냐”라며 “언론을 적대하는 정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불통을 지적하는 언론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성공한 대통령, 성공하는 총리는 무엇보다도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며 “보수 정권 중에는 미국의 80년대 대통령인 레이건 대통령이 그야말로 소통의 달인이었다. 상대당인 민주당과도 격 없이 대화와 토론을 했고 수시로 기자들과 격이 없는 질문과 답변을 통해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박근혜 정부의 1년에 대해선 “1년 가지고 대통령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그러나 임기 첫해에 새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보기에 제일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의 한 해 동안 내걸었던 약속”이라며 “경제민주화, 정치쇄신 등이 지난 1년 동안 어떻게 보면 형해화(形骸化)되고 있지 않나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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