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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화판’ 제2의원회관…공사 하자 84건 발생
‘호화판 회관’이라는 논란을 빚었던 국회 제2의원회관이 공사 과정에서 하자가 84건이나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잦은 하자 발생은 부실 공사와 관리감독 소홀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원 진보정의당 의원은 18일 오전 자료를 내고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제2 의원회관 공사 과정에서 모두 84건의 크고 작은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2 의원회관은 지난 2009년 4월 착공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며 내부 장식에 고급 대리석을 사용하는 등 시공 과정에서 ‘호화판 회관’이라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총 사업비 2500억원이 투입된 제2 의원회관은 신축에 1800억원, 리모델링 600억원, 부대시설에 90억원가량이 사용됐다. 시공사는 태영건설로 돼 있다.

예산정책처 직원들의 해외여행에도 수십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정책처장은 지난 3년간 6차례의 해외출장을 다녀오면서 해외출장비 명목으로 1억1200여만원을 지출했고, 1급 이상 실장급 인원도 9차례 해외여행에 1억2000여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직원들이 해외출장으로 사용한 액수는 5억2300여만원이었다. 또 예산정책처는 지난 2006년 이후 28억여원에 이르는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밥값 등의 명목으로 사용한 업무추진비 사용액수는 3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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