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 최순홍·외교안보 주철기
고용복지 최성재·교육문화 모철민
靑 6개 수석비서관 인선 마무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9일 정무수석에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을 내정하는 등 6명의 청와대 수석인사를 발표했다. 박 당선인은 특히 이날 6명의 청와대 수석 중 3명을 인수위원으로 발탁, 청와대를 친정체제로 구축하며 강한 청와대를 표방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무수석에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이, 외교안보수석엔 주철기 현 유엔글로벌컴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이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손발을 맞추며 경제 밑그림을 그려 나갈 경제수석에는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이 발탁됐다. 이 외에 고용복지수석은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교육문화수석은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미래전략수석은 최순홍 전 유엔 정보통신기술국장이 내정됐다.
이 정무수석 내정자는 ‘박심(朴心)은 이정현에게 물어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친박 핵심으로 꼽힌다. 청와대와 정부, 청와대와 국회 간 징검다리 역할이 요구되는 중책에 이 정무수석을 발탁한 것은 전날 내정한 친박 핵심인 허태열 비서실장과 함께 정권 초반에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제수석에 내정된 조 연구원장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재경부 정책국장 및 차관보,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2008년엔 이명박 대통령의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 전문위원으로도 참여했을 정도로 ‘엘리트 경제관료’로 꼽힌다.
그는 특히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온 대표적인 거시정책통이라는 점에서 앞서 발표된 현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손발을 맞추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정호ㆍ조민선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