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경선캠프‘의 조윤선 공동대변인은 1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내일(13일) 대구 방문과 교육 정책 발표는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 대변인은 “다른 일정을 잡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취소가 아닌 연기임을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서울에서 내일 원내대표 사퇴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의총이 있는데 지방에 가서 정책을 발표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내부 의견에 있어 내일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 전 위원장의 의총 참석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뢰를 중시여기는 박 전 위원장의 갑작스런 방문 취소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박 전 위원장의 이같은 대구방문 취소는 지난 10일 이뤄졌던 대권 출마이후 자신의 대권행보에 ‘이상기류’가 휩싸이려는 조짐을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고, 새누리당에 대한 비판여론이 빗발치는 것과 관련해 박 전 위원장의 고심이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 의원과 박주선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지만 지방 일정을 이유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 박 후보는 12일 출마선언 이후 처음으로 캠프 회의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