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윤금순 통합진보당 의원이 5일 국회에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 앞으로 낸 사직서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ㆍ부실 선거에 따른 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을 준수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이 발생하자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5월 초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의원직 승계자인 당권파 측의 조윤숙 비례대표 후보가 제명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사퇴를 유보해 왔다.
조 후보는 최근 열린 중앙당기위원회에서 제명 절차가 마무리돼 비례대표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
혁신비대위 측 관계자는 “조 후보가 제명됐기 때문에 윤 의원이 애초 표명했던 대로 자연스럽게 사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퇴한 윤 의원의 자리는 ‘가카 빅엿’으로 유명세를 떨친 비례대표 후보 14번인 서기호 전 판사가 승계하게 됐다.
현역 의원의 회기중 사퇴는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는데 오는 9일 열릴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판사는 현재 부정경선 논란에 휩싸인 이석기 김재연 의원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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