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맘(mom) 편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꺼내 들었다. 감수성이 풍부한‘저녁이 있는 삶’에 이은 두번째 정책 슬로건인 ‘맘 편한 세상’은 ‘엄마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당당하게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의미한다.
손 고문은 4일 강동구민회관에서 ‘맘(mom) 편한 세상’ 정책 간담회를 열고 “보육정책의 핵심은 엄마들이 편한 세상, 아이들이 편한 세상”이라며 “육아휴직제를 활성화화하고 출산육아보험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들의 표심(票心)을 잡기 위한 맞춤형 정책인 셈이다.
손 고문은 이를 반영하듯 이날 간담회에서 청취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주 중 보육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0~2세, 3~4세 맞춤형 무상교육’이 포함됐다. 0~2세의 경우 엄마들이 직접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제 등 일ㆍ가정 양립제도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3~4세는 보육료 지원 대상을 소득하위 70% 이하 가구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손 고문은 이와함께 2015년 이후 ‘출산육아보험’(가칭)을 도입하고 전체 어린이집 이용 아동 중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아동 비율을 오는 2017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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