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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통진당 의총, 무산 가능성
오는 5일 열리기로 했던 통합진보당 의원단 총회가 사실상 무산될 공산이 커졌다. 의총 소집권자와 의원 과반수에 대한 해석이 구당권파와 혁신비대위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 의총 무산으로 인해 개원후에도 통진당은 당분간 ‘식물 정당’에 머무를 공산이 커졌다.

노회찬 통진당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통진당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상임위 배분이 확정됐어야 하고 원내대표도 뽑혀 개원 준비했어야 하는데 안 됐다. 이런 시급한 문제를 정략적으로 연관시켜선 안된다. 그분들(구당권파) 만나 설득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해선 “강력한 권고를 받고 있다”고 답했고,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심상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얘기되진 않았다. 의총을 먼저 여느냐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5일 열리기로 했던 의총이 무산될 공산이 커진 것은 혁신비대위측의 섣부른 의총 소집 발표 때문이다. 혁신비대위는 지난 2일 노회찬 심상정 박원석 강동원 의원과 중립인 정진후 의원 등 5명의 발의로 의총을 5일 열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당헌당규 위반이다.

의총 소집권자는 원내대표에 있고, 원내대표가 없을시에는 재적 의원 과반의 발의가 있어야 한다. 혁신비대위측 주장대 의원 11명을 재적의원이라 치더라도 최소 6명은 필요한데 이를 채우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구당권파 측은 당직선거 이후 의총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진당 관계자는 “현재로선 의총 무산 가능성이 높다. 구당권파측의 협조가 필요한데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 협조를 바라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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