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최근 종북논쟁과 관련 “박근혜 추종세력은 이념 탈레반”이라며 쐐기를 박았다.

진 교수는 5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명박 추종세력이 시장 탈레반이었다면, 박근혜 추종세력은 이념 탈레반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시장 탈레반, 이념 탈레반 모두 해당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기동부연합이라는 쥐새끼 한 마리에 온 나라가 공포에 질린 분위기이다. 코릭호러물”이라며 “벌써부터 공안 분위기이니, 박근혜가 집권하면 아마도 분위기가 3공, 5공 못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다 못해 간첩이라도 한 마리 나타났어요? 아닙니다. 이 모든 소동의 근원은 달랑 이석기-김재연이에요”라며 “애들이 간첩할 주제나 되나요? 그거 가지고도 이 난리 바가지를 치니...”라고 했다.

종북논란을 빚고 있는 이석기ㆍ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을 “쥐새끼”로 비유하며, 쥐새끼 잡자고 호들갑 떠는 사회 분위기가 공안 정국 못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또 “사상을 이유로 의원을 제명하자는 위험한 발상에 국민의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다”며 “이석기-김재연, 동료의원들이 서명만 안 해주면 어차피 식물인간일 텐데, 그 문제를 꼭 이런 식으로 풀어야 하나”라고 적었다.

그는 끝으로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그 동안 제법 개혁적인 척 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이념색 드러내는 겁니다. 원래 친박이라는 세력의 본류가 3공/5공의 향수로 뭉친 수구파들이거든요”라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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