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인천시당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기자회견과 관련, 송영길 인천시장의 사퇴 발언에 대해 ‘후안무치(厚顔無恥)’라고 반격했다.
시당은 7일 논평을 통해 “285만 인천시민이 지난 8년간 저지른 안 전 시장의 실정을 심판하며 당선시킨 송 시장에게 ‘심판 받은 당사자’가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안 전 시장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유치한지 제대로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시당은 “‘인천시장이 아니라 송도동장’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인천의 자원을 송도에 쏟아 부었지만, 송도 개발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외국기업 투자도 제대로 유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투자가 긴요했던 원도심(구도심)마저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며 “그런데도, 이런 사실을 모두 무시한 채 마치 현재의 인천시 문제가 송영길 시장이 초래한 일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전직 시장으로서의 최소한의 자격조차 없다는 것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당은 특히 안 전 시장이 총선을 앞두고 송 시장과의 대립각을 통해 분란을 야기시키고있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