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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CNK 압수수색…政 “국정조사”
이명박 정부의 키워드 ‘자원외교’가 메가톤급 핵폭탄으로 정국을 휘감고 있다. 특히 현 정부의 ‘자원외교’는 이 대통령의 비선(秘線)을 중심으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근간을 뒤흔드는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민주통합당 등 정치권은 26일 CNK 주가조작 의혹을 ‘실세가 개입한 희대의 사기극’으로 규정, 국정조사와 특검수사를 추진키로 했다. 검찰도 26일 CNK인터내셔널 본사와 오덕균(55)대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등 CNK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다. 감사원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CNK 주가조작 의혹은 오히려 부풀어오르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6면

정무위 소속 우제창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 사건은 현 정권의 도둑정치ㆍ패거리 자본주의의 전형임에도 감사원이 이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정무위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정권실세 개입 게이트로 규정, 실체를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자원외교의 실세로 알려진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앞서 국회 지경위는 상임위원회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려 자체조사에 들어갔으며 국정조사도 추진키로 했다. 지경위는 지난해 지경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내용을 위증한 혐의로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와 오덕균 CNK인터내셔널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한석희ㆍ박정민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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