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일본 외무성의 대한항공 이용자제 지시와 관련 14일 오후 6시15분 미즈코시 히데아키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불러 엄중 항의했다.
장원삼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조치는 사실상 우리 민간기업에 대한 일본 정부의제재조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부는 이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해당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즈코시 공사는 “일본은 일본 나름의 입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장 국장은 지난 12일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에게 유선전화를 걸어 항의했으며 오는 17일 방한하는 스기야마 신스케(彬山晉輔)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에게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민동석 제2차관 주재로 독도기획단회의를 열어 일본의 이번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의 발효일인 18일까지 일본이 해당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다양한 대응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