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KBS의 행태에 유감을 표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1 야당의 대표가 공영방송 KBS의 도청 의혹과 관련해 KBS를 직접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수신료 인상에 대한 KBS의 욕구는 인정하나, 매사에는 순리가 있는 법”이라며 “물가 폭탄 등 민생고가 심각한 와중에 국민의 부담을 고려해야 하며 공영방송의 중립성·공정성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협박성 발언과 적절하지 않은 거친 취재행태는 공영방송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선교 의원에 대해 “도청 자료를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마땅히 진실을 규명하고 성실한 사과를 해야 하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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