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는 6·25전쟁 61주년을 맞아 23~24일 한국에서 공부하는 국외 참전용사 후손 12명을 학교로 초청하는 행사를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참전용사 후손들은 참전 16개국 중 네덜란드와 콜롬비아, 태국, 터키, 에티오피아 등 5개 나라의 유학생이다. 이들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들은 1박2일간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숙박하며 특공무술과 의장대 시범 관람, 6·25전쟁 영화 시청, 익산 충혼탑 참배,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한다.
네덜란드에서 온 피터 매실스(28) 씨는 “6·25전쟁과 대한민국에 대해 더 잘 알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할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피터 씨의 할아버지인 니콜라스 슈트마커(84) 옹은 1952년 9월부터 1953년 7월 27일 휴전 때까지 낙동강 방어전투 등에서 부상했다. 그는 한국과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무공훈장을 받았다.
김종배 부사관학교장은 “60여 년 전 젊은 나이에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먼 타국까지 싸우러 왔던 국외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오늘날과 같은 발전을 이룬 것”이라면서 “후손들에게나마 우리의 뜻을 전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