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는 대학생 120명이 휴전선과 6·25전쟁 전적지를 답사한다고 22일 밝혔다.
학생들은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출정신고를 하고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애기봉과 평화전망대, 철원 노동당사, 펀치볼 전투지구 등 600㎞의 대장정에 오른다.
미국 시카고에서 출생한 교포 자녀인 방규승(21) 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나라에서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면서 한국을 더 잘 알기 위해 답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익대 장혜선(21) 씨는 “분단은 국가만의 슬픔이 아니라 그 가족의 슬픔으로 대를 잇는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참가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인의 아내이자 한신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는 유주연(22) 씨는 “남편이 가는 길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학생으로서 한국전쟁 시기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하고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