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중인 우리 군의 차기다연장로켓의 이름이 ‘천무’로 선정됐다고 방위사업청이 20일 밝혔다.
방사청은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국민을 대상으로 차기다연장로켓의 이름을 공모했으며 ‘다연장로켓으로 하늘을 뒤덮는다’는 의미의 주성탁(광주광역시) 씨의 작품을 선정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7월부터 차기다연장의 통상명칭(애칭)을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당선작에 50만원의 상금, 입상자(5명)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각각 주어진다”고 말했다.
‘천무’는 2013년까지 개발되어 북방한계선(NLL) 및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비할 계획이다. 최대사거리 80㎞인 이 로켓은 130·131㎜ 다연장로켓(구룡ㆍ사정 23~36㎞)을 대체한다.
차기 다연장로켓은 하나의 발사대에 유도로켓과 무유도로켓 등 다양한 로켓탄을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는 다용도의 포병 무기체계이다.
군 관계자는 “차기 다연장로켓은 발사 차량에 다양한 로켓탄을 탑재해 빠른 속도로 이동, 발사되어 짧은 시간에 넓은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체계”라면서 “발사대를 비롯해 신속하고 지속적인 탄약보급이 가능한 탄약운반차량, 원거리 목표물을 타격하는 로켓탄 등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