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일류국가가 되려면 오랫동안 사회적으로 누적된 관습을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자유총연맹 회원을 청와대로 초청한 ‘G20 세대를 위한 자유 대한민국’ 행사에서 “오랫동안 우리 사회가 압축성장하고 빠른 성장을 하면서 사회 곳곳에 부조리한 부분이 생겨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정한 사회는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기회를 똑같이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교육이나 모든 기회를 같이 가지고 결과는 각자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나라가 결과까지 책임져 줄 수는 없지만, 전관예우 같은 것은 출발선부터가 다른 것”이라면서 “이런 것들을 으레 하는 것으로 착각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있는 사람들이 더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심해진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이제 소득을 높이는 노력만큼이나 사회를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현 정부의 핵심 국정 철학인 공정사회에 역행하는 저축은행 사태와 각종 공직사회 비리가 잇달아 터져 나오는 데 대한 경각심을 촉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선진화를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여러 장애가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장애가 있다고 해서 뒷걸음질칠 수는 없고, 그 장애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세계 모든 정상이 모여서 의논하는 것이 일자리 문제”라면서“(실업률) 숫자로 보면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이 그래도 최상으로 나은 편이지만 정부가 전력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행사에는 박창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과 연맹 소속 대학생 등 260여명과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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