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쇄신세력의 대표로서 반드시 당의 대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변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변화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의 미래가 없으며,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갈등을 양산하는 정치를 종식하고 ▷국민의 ‘밥그릇 챙기기’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정치권의 ‘밥그릇 챙기기’를 근절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남 의원은 “정치는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하는 것”이라며 “당장 8월로 예정된 무상급식 주민투표제는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고 있으므로 주민투표제를 철회, 정치적 타협을 이뤄야 한다”며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에서도 정치적 타협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생 등록금 문제는 느긋하게 대처할 문제가 아닌 만큼 최우선적으로 국민이 납득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치솟는 물가를 반드시 잡을 것이며, 고용기반을 두텁게 하는 정책, 중소기업ㆍ지역상권 살리기 등의 정책도 정교하게 다듬어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아가 “특권층의 부정부패 권력남용을 제도적으로 뿌리뽑을 것”이라며 “비리와 특권, 탐욕으로 점철된 부산저축은행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