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5일 지난 1999년 6월 15일 오전 9시28분부터 42분까지 북한 해군을 무찌른 ‘제1연평해전’ 1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해군 각급부대별로 전승시각인 이날 9시40분에 맞추어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투복을 착용하고 행사에 참가한 해군 장병들은 “조국의 바다와 NLL은 우리가 사수한다!” “적의 도발 장소가 침몰 장소가 되도록 현장에서 격멸한다” 등 ‘전승 결의문’을 낭독하며 ‘필승의 전통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부대별로는 ‘전승 기념 6.15km 마라톤’, 당시 참수리 325호정 정장이었던 안지영 소령 등 참전용사를 초청한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부대 단합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행사도 가져다.
특히,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참석한 2함대사령부 전승기념행사에는 연평해전 참전 지휘관, 6.25 참전용사를 비롯해 지역 기관ㆍ단체장, 교사 및 학생, 자매결연 단체 등 일반인 200여명도 참석해 조국 해양수호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일반인들은 기념식 후 2함대 안보공원과 참수리357호정, 천안함 견학 등 안보체험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체험소감을 정리해 해군의 안보체험 수기 공모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김성찬 해군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1연평해전의 승리는 철저한 전투준비, 수많은 전술토의, 끊임없는 훈련으로 쟁취한 것”이라며, “우리 해군은 적을 섬멸한다면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조국의 바다를 지켜내야 하며, 제1연평해전 영웅들의 투혼을 이어받아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군대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