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괌,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재편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짐 웹 미국 상원의원은 효율적인 기지 재배치를 추진하자는 것이지 동북아 주둔 미군의 감축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13일 밝혔다.
웹 의원은 이날 미 외교협회(CFR) 세미나에 참석해 자신이 주장하는 동아시아 미군기지 재배치 주장과 관련, “역내 주둔 미군을 줄이자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배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코 그 점에서 오해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오키나와, 괌, 한국에서 추진하려는 기지의 효율적인 재배치가 미국이 동북아에서 후퇴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역내 국민들이 분명히 알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웹 의원은 “우리는 역내 미군 주둔을 보다 현명한 방법으로 추진해야 하며, 이를 통해 오키나와 주민들이 미군의 주둔을 반기고, 또 긴장관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원 군사위 소속인 웹 의원은 같은 민주당 소속의 칼 레빈 군사위원장,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함께 지난달 공동성명을 통해 주한미군 기지와 일본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계획 등 동아시아 지역 미군 기지 재편 계획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레빈 위원장은 지난 9일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 내정자 인준청문회에서도 동아시아 주둔 미군 배치계획의 전면재검토를 거듭 촉구했으며, 이에 대해 파네타 장관 내정자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역내 미군기지 배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