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참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금요일 청와대 개편이 단행될 것”이라며 “정무수석과 홍보수석도 바뀔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무수석 후임에는 한나라당 김효재 의원이 유력하고, 홍보수석 후임은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이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재임 기간이 오래된 진영곤 고용복지수석도 교체될 것이라고 이 참모는 전했다. 당초 수석급 인사는 한나라당의 7ㆍ4 전당대회 결과를 보고 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청와대 참모진을 일신하는 차원에서 비서관급과 함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윤상직 전 비서관의 지식경제부 1차관 이동으로 공석이 된 지식경제비서관과 이미 사의를 표한 이성권 시민사회비서관, 박명환 국민소통비서관의 후임도 10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총선 출마를 계획중인 김희정 대변인, 김연광 정무1비서관도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차관급 인사와 맞물려 일부 부처 출신 비서관들이 정부 내 차관급 고위직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무, 홍보, 고용을 뺀 나머지 수석들은 유임이 확정됐다. 임 실장의 경우 이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1년 반 이상 남은 상황에서 그를 대체해 국정 운영을 보좌할 인물을 찾기가 어렵고, 내년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인적 개편 바람이 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유임이 결정됐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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