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쇄신모임인‘새로운 한나라’는 당 대표 선출 시 여론조사를 반영하지 않고 ‘1인1표제’만을 적용키로 한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반대하면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이 모임의 공동간사를 맡고 있는 정태근 의원은 5일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새로운한나라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 결과 7·4 전당대회 때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야 하고 계파 선거 방지를 위해서는 기존 ‘1인2표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이런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한나라 소속 의원 18명의 명의로 황우여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며 “황 원내대표가 7일 오전 8시30분에 의총을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의화 비대위원장도 전당대회 경선룰을 결정하는 전국위원회(7일 오후)를개최하기 전에 의원총회를 여는데 동의했고 의총에서 비대위 결정과정을 설명하기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쇄신파 의원들은 의총에서 비대위 의결사항을 수정하거나 전국위에 복수의 안을 상정해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중도개혁성향의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도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비대위가 2일 의결한 전당대회 룰의 핵심인 ‘여론조사 배제’와 ‘1인1표제’는 전당대회를 ‘계파조직 과시 대회’로 전락시키는 황망한 실책”이라며 정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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