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숙소인 모스크바 시내롯데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게 있으며 그 전망이 거의 맞을 것이라고 보지만 그 얘기는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 비서실의 한 인사는 “대통령께서 마음에 들어 하는 후보가 있지만 국가 정상을 지낸 원로로서 대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보기 때문에 이름을 대려 하지 않으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 일행은 이날 4박 5일간의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후1시 30분 고속열차를 이용해 다음 방문지인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출발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31일 오전(현지시각) 외교관 양성 전문학교인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MGIMO)를 방문해 아나톨리 토르쿠노프 총장(왼쪽 앞에서 두번째 흰머리 남자) 등 대학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