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 참석, 검찰이 특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배포했다는 보고 문건을 공개하면서 “당초 사개특위 6인회의에서 합의되었던 검찰개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특별수사청 설치 등이 좌초 위기에 빠져있는 것도 검찰 로비에 의한 것이고, 검ㆍ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도 검찰이 한나라당 검찰 출신 의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로비를 벌인 결과”라고 주장했다.장 의원은 문건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검찰은 검ㆍ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 검찰의 수사 지휘권 문제에 대해 검찰과 경찰을 각각 대통령과 동사무소 직원에 비유하면서 경찰의 요구에 대해 ‘대통령의 지시가 없어서 동사무소 업무를 보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꼴 비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게다가 검찰은 검찰과 경찰을 각각 선생님과 학생으로 비유하면서 학생이 선생님이 지시가 없다고 공부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문건을 볼 때 검찰의 독선과 오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매도하고 국회를 모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 내부 자료를 통해 드러난 검찰의 천박한 인식과 국회에 대한 모독은 왜 검찰 개혁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이제라도 한나라당은 검찰의 눈이 아닌 국민의 눈으로 검찰 개혁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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