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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미, 27일 첫 고엽제 공동조사
한국과 미국 정부가 27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캠프캐럴 미군기지의 지하수 채취를 시작으로 첫 고엽제 관련 공동조사에 나선다.

양국 정부는 26일 오전 10시부터 SOFA환경분과위원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날 오후 3시께 고엽제 문제와 관련한 정부대응 TF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정부대응 TF 회의를 주재한 홍윤식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장은 “27일 공동조사단의 첫 활동이 시작되며, 공동조사단의 미국 측 명단이 확정되는대로 다음주께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과 한미공동조사단이 27일 캠프 캐럴 기지 주변 10곳에서 지하수를 채취할 예정이며, 한미공동조사단 명단이 확정되는 다음주부터는 기지내에서 지하 레이저 투과조사 등 본격적인 조사를 하게 된다.

향후 활동할 한미공동조사단의 인원은 우리 측 10명을 포함한 총 20명 안팎이 될 예정이다. 홍 실장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전문가 외에도, 미국 본토의 전문가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27일 시작하는 캠프캐럴 지하수 샘플 추출에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전문가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미 확정된 우리 측 명단에는 정부 관계자와 민간 환경문제전문가, 주민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ㆍ미 정부는 이날 경기도 부천의 캠프머서의 화학물질 매립 의혹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향후 관련 자료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또 미국 정부는 이날 2004년 삼성물산에 의뢰해 작성한 보고서와 1992년 작성된 미 육군 공병단 연구보고서를 한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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