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리비아 사태와 일본 대지진 악재에도 불구하고 충남 수출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 4월 수출ㆍ입 동향 분석결과에 따르면, 4월말 도내 총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6.6% 증가한 187억3500만 달러로 총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0억7100만 달러보다 26억6400만 달러(18.1%) 늘어난 금액이다.
또한, 충남의 4월 수출액과 무역수지 흑자액은 금년 월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특히, 무역수지 흑자는 85억 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억1200만 달러보다 8900만 달러가 늘어났으며, 1분기에 이어 경남 135억1800만 달러, 경북 91억5000만 달러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주요 효자 수출품목으로는 도내 전체 수출 비중의 30.5%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가 57억3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2.0% 증가됐으며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는 47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0.9% 줄었다.
그 외 석유제품은 11억6900만 달러로 93.1% 늘었으며 ▷컴퓨터 7억4200만 달러 20.5% ▷합성수지 7억1700만 달러 20.5% ▷석유화학 중간원료 4억3400만 달러 15.4% ▷자동차는 5억7800만 달러로 68.4% 각각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으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70억83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홍콩은 29억400만 달러 ▷일본 15억700만 달러 ▷미국 12억6900만 달러 ▷대만 12억5300만 달러 ▷멕시코 7억9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은 대지진 이후 4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70.1%가 늘어났으며 이는 지진 피해복구 수출품목(강판ㆍ합판, 직물, 생필품 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도 권희태 경제통상실장은 “현재 수출상승세와 더불어 무역수지 흑자액은 증가 추세이나, 향후, 한ㆍEU FTA 잠정 발효 시 수출기업의 유럽시장내 효과적인 진출방안 마련을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도 수출목표(570억달러)를 달성하는데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