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옥 국가기록원장이 자신을 가다듬고 조직을 관리하는데 원칙으로 삼는 지론이다. 공직자 한 사람의 실수가 조직은 물론 국가에 엄청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국가기록원은 국가 주요 기록물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조직의 실수는 용납 할 수 없다. 국가기록원은 국가와 국민들의 이익을 직접적으로 대변하기도 하고 보존하고 있는 기록물은 국가간 영토문제나 국민들의 독립유공, 재산관련 증빙기록들을 보존하고 서비스한다.
때문에 이원장은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 균형발전재정기획관, 전북도 행정부시장 등 30년여년 공직생활에 몸을 담아 오면서 지금처럼 긴장을 늦추지 않은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
이경옥 국가기록원 (원장) / 피플>‘곱셈의 법칙’ 강조, 이경옥 국가기록원장 “세계적인 국가기록 인프라 구축 할 터” |
인류는 기록을 남기고 기록은 역사를 만든다고 강조하는 이원장은 그 역사를 만드는 기록을 보존하고 지키는 것은 향후 대한민국의 가름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자기록물의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예컨데 과거 종이의 발명이 기록문화의 혁명이었다면 전자기록물의 생산과 관리는 제2의 세계적인 기록문화 혁명이란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국가기록원은 선진 기록관리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2016년 ICA(국제기록관리협회) 총회 유치에도 프랑스와 함께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제기록관리의 산파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ICA 총회는 4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세계 기록관리 전문가 30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기록문화 올림픽’으로 평가받는 대회다.
벌써부터 이 원장은 최근 2016년 ICA 총회 유치를 위해 파나마에서 개최된 ICA 집행이사회에 참석해 일본, 중국, 스페인, 세네갈 등의 지원 약속을 받아 냈다.
“산을 만나면 언덕을, 물을 만나면 다리를 만들라”며 직원들에게 내일의 새로운 역사를 주문하는 그는 “향후 10년을 넘어 100년을 내다보는 기록관리 아젠더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 @sksrjqnrnl> 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