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백화점 귀금속 전문매장에서 시가 2억원 상당의 여성용 다이아반지를 훔치려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서초경찰서는 2억원 상당의 다이아반지를 훔친 혐의(절도)로 몬테네그로 국적의 K모(40)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1일 서초구 반포동 모 백화점 귀금속 매장에서 반지를 구매할 것처럼 직원들의 시선을 돌리며 쇼핑백에 2억원 상당의 다이아반지(2캐럿)를 몰래 넣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여행사 직원인 K씨는 지난 18일 관광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뒤, 고가의 반지를 살 것처럼 환전표와 가격표 등을 메모해 줄 것을 직원에게 부탁하면서 주위를 돌리며, 가지고 있던 쇼핑백에 다이아반지를 담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장면이 녹화된 폐쇄회로TV를 증거로 제시하며 K씨의 호텔방에서 치약 속에 숨겨 둔 다이아반지를 압수했다.
경찰은 “말쑥한 외모와 세련된 말솜씨의 외국인이 물건을 구입하려 하자 직원들이 의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유사 범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