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식품 전문기업 제너럴 밀스가 요플레의 지배지분 51%와 요플레 브랜드 소유사의 지분 50%를 8억1000만 유로(약 1조257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제너럴 밀스 측은 사모펀드사인 PAI파트너스와 프랑스 최대 낙농조합인 소디알과 이같은 내용의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제너럴 밀스의 요플레 지분 인수는 프랑스 등 관련 당국의 승인만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제너럴 밀스는 회계연도 2012년 1분기 내에 인수가 확정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지분 인수 거래가 합의대로 진행되면 제너럴 밀스는 요플레의 미국 판권을 그대로 보유하고, 소디알은 요플레와 소유사의 남은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요플레는 제너럴 밀스와 소디알의 대표로 이뤄진 감사회에서 운영할 예정이며, 제너럴 밀스 인터내셔널 총괄 부회장이자 최고운영책임자인 크리스 오리어리가 제너럴 밀스 측 경영 감독을 담당하게 된다.
크리스 오리어리와 소디알 인터내셔널 회장인 제라드 부딘은 공동성명에서 “제너럴 밀스와 소디알은 요플레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시키는데 협력하겠다”며 “양사가 협력하면 세계 요거트 시장 성장을 이끌 주요 동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요플레는 세계 2위의 요거트 브랜드로, 요거트 품목 총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 이른다. 제너럴 밀스는 100개 이상의 브랜드를 100곳이 넘는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세계 최대 식품 업체 중 하나다. 하겐다즈와 네이처 밸리, 그린 자이언트 등을 소유하고 있는 제너럴 밀스는 지난해 매출 160억불을 달성하기도 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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