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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술시장, NO.2의 반란이 시작됐다”
NO.2의 반란이 시작됐다. 올들어 ‘카스(오비맥주)’가 선전하면서 맥주시장 1위인 하이트(하이트맥주)와 2위 카스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1%대로 좁혀졌다. 이정도 격차라면 맥주시장 1,2위 자리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소주시장도 ‘처음처럼(롯데주류)’이 수직상승하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탄 반면 ‘참이슬(진로)’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정반대 희비가 엇갈렸다. 21일 한국주류산업협회가 공개한 2011년 1/4분기 전국 맥주와 소주업체의 출고량을 통해 새판짜기가 한창이 대한민국 주류시장을 들여다봤다.

▶카스 VS 하이트, 숨막히는 시이소오 게임 예고=올해 1/4분기 맥주시장은 3769만5상자(1상자 500㎖ 20병)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드라이피니시d 등 신제품 출시로 업체간 치열한 마케팅 활동과 막걸리 소비 위축 등 여러가지 환경이 맥주 출고량을 키웠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체별로는 하이트맥주가 2012만8000상자로 전년보다 1.2% 늘어난 반면 오비맥주는 1756만7000상자로 증가율이 20.1%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하이트맥주는 2010년 57.6%이던 시장점유율이 올핸 53.4%로 4.2%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오비맥주는 42.4%에서 46.6% 상승했다.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2010년 15.2%에서 올해 1/4분기엔 7.8%로 좁혀졌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하이트가 40.9%, 카스후레시 39.6%, 맥스 9.8%, 드라이피니시d 1.8%, 오비1.3% 순이다. 하이트와 카스후레시의 격차는 불과 1.3%포인트다. 특히 카스라이트·카스 레드 등 이른바 ‘카스 계열’을 합하면 카스패밀리 브랜드를 계산한다면 카스의 전체 점유율이 41.9%로 하이트를 앞질렀다. 올 여름 맥주시장이 업체간, 브랜드간 순위 타툼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처음처럼 VS 참이슬, 점유율 쟁탈전 불가피=올해 1/4분기 소주시장은 2731만6000상자(1상자 360㎖ 30병)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늘었다. 막걸리 인기가 시들해진데다 순한소주 인기가 상승하면서 소주시장이 소폭 성장세로 나타났다는 게 주류전문가의 분석이다.실제 저도소주는 2010년 4.2%에서 올핸 7.2%로 크게 높아졌다.

업체별로는 진로(참이슬)가 전년보다 1.5% 감소한 1329만4000상자를 출고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롯데주류(처음처럼)는 7.0% 증가한 399만5000상자로 1위를 맹추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0.0%였던 진로의 점유율은 48.7%로 소폭 하락했으나 롯데주류는 14.6%로 1년새 0.8%포인트 상승하며 점유율 간극을 조급 좁혔다.

다음은 무학(320만9000상자 32.3% 증가), 금복주(223만8000상자 -2.8%), 대선(119만8000상자, 32.5% 증가), 보해(151만6000상자, 1.1% 증가), 선양(93만9000상자, 9.5% 증가), 한라산(33만9000상자, -2.3%) 충북소주927만6000상자, 4.9% 증가) 순이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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