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에일’ 맥주 판매
잘나가는 ‘하이트’도, 파죽지세인 ‘카스’도 꼬리를 내리는 5만원짜리 ‘귀족 맥주’가 등장해 화제다. 주인공은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이 벨기에 데릴리움社로부터 수입판매하는 프리미엄급 ‘에일’ 맥주다.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은 벨기에 데릴리움이 생산한 스트롱 에일 맥주 ‘트레맨스’와 브라운 에일 맥주 ‘녹터눔’ 등 2종의 에일 맥주를 수입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데릴리움의 에일 맥주가 국내에 공급되기는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두번째다. 에일맥주는 750㎖ 1병 가격이 5만원대로 ‘하이트’나 ‘카스’ 등 일반 맥주보다 10배가량 비싸게 팔린다. 알코올 도수도 8.5~9.0도로 일반 맥주보다 배 이상 높고, 강한 효모와 과일, 향료가 들어간 게 특징이다.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은 올해 판매목표를 ‘트레멘스’ 3600병, 녹‘터눔’ 3600병 등 총 7200병으로 잡았다. 내년엔 이보다 5배 많은 3만6000병이다.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은 이를 위해 최근 젊은층이 몰리는 서울 홍대와 강남, 이태원 일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에일 맥주 판매에 돌입했다.
최비오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 이사는 “프리미엄 수입맥주를 마시는 20~30대 젊은층과 와인, 사케를 즐기는 프리미엄급 주류 애호가를 고객 타깃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등 맥주 선진국에선 에일 맥주 점유율이 30%에 달한다”며 “국내 맥주시장에서 1~2%에 불과한 에일 맥주의 점유율을 향후 10%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