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0일 하나은행과‘중소기업의 포괄적 금융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이로써 조달청과 거래하는 우수중소기업은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하나은행으로부터 우대금리 대출과 기업컨설팅, 직접투자ㆍ해외진출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먼저, 대출금리를 기본적으로 0.7% 인하하고, 거래내용에 따라 0.2%를 추가 인하함으로써 일반대출 기업에 비해 최대 0.9%까지 할인된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기업컨설팅 수수료도 회계법인의 수수료(3000만원)보다 훨씬 낮은 1500만원으로 하고, 외환수수료, 법인카드, 종업원거래 등에 대해서도 우대한다.

이번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은 지난 2009년에 체결한 중소기업은행이나 신한은행과 비교해 대출금리, 기업컨설팅 수수료 등에서 중소 조달업체에 다소 유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담보능력이 부족, 생산ㆍ기술개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들은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보다 유리한 은행을 선택해 대출과 각종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규연 조달청장은 “중소기업에게는 제 때에 자금이 지원돼 생산활동이나 기술개발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 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협약과 같이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우수한 중소기업에게 금융서비스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