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과 관련해 친환경디자인 출원이 폭발적인 증가세에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0% 증가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무려 60%가 증가됐다.
친환경디자인에 대한 출원이 이처럼 증가하는 것은 국가의 녹색성장 정책과 더불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크게 늘어나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물품별 총 출원건수는 토목ㆍ건축용품이 4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무용품이 137건, 생활용품이 85건, 주택설비용품이 85건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주로 주거생활과 관련된 분야에서 많이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디자인의 예를 보면 태양광 및 풍력을 이용한 가로등, 식물성 섬유를 사용한 신발, 세면대에서 사용한 물을 화장실용 물로 사용하는 변기, 종이로 만든 연필, 목재 손목시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손을 대면 투명하게 변해 전기를 절감할 수 있는 냉장고, 보리껍질을 이용한 맥주 패키지, 종이로 만든 음료수병 등 다양한 물품의 디자인들이 있다.
특허청 이영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녹색성장과 관련해 미래에는 친환경 제품이 주도해 나갈 것이므로,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친환경디자인의 선택이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자인은 먼저 출원한 자만이 등록을 받을 수 있으므로 타인보다 먼저 출원을 해야 하며, 출원된 디자인의 조속한 권리화를 위해서는 우선심사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