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상자’는 GS샵과 기아대책이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소득가정 아동 문화정서 지원사업이다. 주요 활동가운데 하나로 가정 형편 때문에 음악적 재능을 살리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악기 지원 및 음악교육을 제공해 왔는데, 그 동안 ‘무지개상자’를 통해 꿈을 키워온 어린이들은 이번에 창단한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교육과 연주 및 본인들의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는 것을 포기하려 했다는 김지은양(여·14·가명)은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꿈을 이루어가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앞으로 악기별 레슨, 음악 이론 교육, 합주, 음악 캠프 등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는 한편 매년 연말 정기 공연과 자선공연을 실시하고 수익금으로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기부할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지휘 및 단원 교육은 현 장신대학교 겸임교수이자 행복나무 합창단, 행복나무 오케스트라 지휘자 조익현 교수가 재능기부로 맡게 된다.
조성구 GS샵 전무는 “경제적 이유로 음악가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던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희망을 주게 됐다. 앞으로도 우수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후원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쳐 나가도록 돕겠다” 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