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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지방법원장에 박홍우, 대전지방법원장에 황찬현
대법원은 의정부지방법원장에 박홍우(58ㆍ사법연수원 12기)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를, 대전지방법원장에 황찬현(57ㆍ12기)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를 임명했다. 앞서 박병대 대전지법원장이 대법관에 제청돼 17일자로 대법원에 근무하게 됐고, 이동명 의정부지법원장이 퇴직함에 따라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전보 인사다.

대법원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지방법원장, 고법 부장판사(각 3명), 재판연구관(2명), 지법판사(1명) 등 9명의 법관 전보 발령을 오는 23일자로 냈다고 17일 밝혔다.

박홍우 의정부지법원장은 대구 출생으로 1982년 춘천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각급 법원에서 재판실무를 익혀 구체적 타당성과 균형 감각이 녹아있는 결론을 도출해 승복율 높은 재판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국민대에서 1995년~1008년까지 미국 로스쿨생들을 상대로 한국헌법을 영어로 강의할 만큼 뛰어난 영어실력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방송통신대 가정학과 교수인 김외숙 여사와 사이에 2남이 있다. 장남은 사법연수원(40기)을 수료하고 변호사로 활동 중이고, 차남은 오는 6월 미 스탠퍼드대 로스쿨 JD과정 졸업예정이다.

황찬현 대전지법원장은 마산고,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수원지법 인천지원 판사로 1982년 법복을 입은 이후 법관 생활 절반 가까이 형사재판을 담당했다. 1997년 대선 세풍 사건, 대선자금 불법 모금 사건(2002년),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 진로그룹 장진호 회장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법과 형사소송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법관으로서는 드물게 전문가 수준의 실력의 컴퓨터프로그래밍 능력을 갖고 있다.

이밖에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엔 김병운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엔 홍기태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엔 성낙송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각각 임명됐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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