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우려되는 산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여름철 산림재해 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해 15일부터 5개월 동안 추진한다.
산사태는 피해면적만으로 볼때 지난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연평균 231ha에 불과했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연평균 713ha에 달해 20여년만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상이변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지역적 편차가 심한데 올해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태풍도 1~2개 정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우선 지난해 발생한 산사태 피해지 206ha의 복구사업을 우기 전에 완료하도록 해 피해가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택배후 산림 등 산사태 위험 지역에는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지난 봄 산불 피해를 입어 토양 응집력이 약화된 454ha도 우기 전에 응급복구,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10월 15일까지 상황실을 운영하며 산사태 발생을 과학적으로 예측키 위해 산사태위험지 관리시스템을 운영해 각 시ㆍ군의 산사태 위험예보 발령을 지원한다.
산림청 류광수 산림보호국장은 “주변에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산사태가 일어난 곳을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산림행정관서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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