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LG측 상표권 침해소송 승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Re:NK)’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항소를 준비 중이며, 2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문제가 된 한글 브랜드(리엔케이)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영문 브랜드(Re:NK)는 소송 대상이 아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한마디로 기존 사업자의 견제로 자리 지키기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사업초기에 신규업체 진입에 대한 견제를 예상했고 이번 건은 겪어야할 통과절차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장품사업 진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상대측 의견은 한글표기인 만큼 추후에는 영문표기를 위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1월 웅진코웨이를 상대로 제기한 ‘리엔(ReEn)’ 상표권침해금지 소송에서 지난 17일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13부는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가 LG생활건강의 등록상표인 ‘리엔’과 유사하다. 상표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