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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 미용실서 디자이너 빼가자 조폭 동원
○…부산 서면의 유명 미용실이 경쟁업소의 헤어 디자이너를 빼내려고 폭력배를 동원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8일 미용실 이권에 개입해 청부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미용실 업주 김모(42)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김 씨의 청탁으로 경쟁 미용실을 협박한 혐의로 폭력배 최모(31) 씨 등 7명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최 씨를 시켜 지난 3월 31일 오후 4시께 부산 서면에서 유명 미용실을 운영하는 업주 유모(37) 씨로부터 수석 헤어 디자이너를 빼앗으려고 “계속 장사하고 싶으면 알아서 하라”고 협박하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청부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김 씨는 올해 초까지 함께 일하던 헤어 디자이너가 사표를 낸 후 인근의 경쟁 업소로 옮겨가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미용실은 헤어 디자이너의 인기에 따라 1인당 월 500만~6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데 이번에 경쟁을 벌인 헤어 디자이너는 다른 종업원보다 3~4배의 수익을 더 가져다 줬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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