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측은 1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환경부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한 소망교회를 다닌다는 소문과 관련해서는 “올해 3월까지만 다녔다”고 해명했다.
환경부는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이날 제기한 유 후보자의 연구보고서 내용표절 의혹에 대해 유 후보자 측 입장을 전했다. 환경부는 두 논문 모두 유 후보자가 주관 연구책임자로 돼 있다는 점은 확인했으나 ”두 과제는 연구의 목표가 다르지만 대상 단백질이나 분석법은 동일한 기법을 활용하므로 해당 단백질의 설명부분이 동일 한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날 유 후보자가 연구책임자인 ‘신호전달체계 단백질 상호 작용 연구’(2000.10.31) 보고서 중 2절 32단락을 2003년 7월 ‘세포반응성에 관련된 MAP kinase 신호전달 기전 및 신호단백질의 상호작용 분석법 개발연구’ 보고서에 출처나 참고문헌, 주석 등을 표시하지 않은 채 베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2000년 논문 내용에 참고문헌 표시가 2003년 논문에도 똑같이 표시돼 있다면서 홍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지난 15일 제기한 유 후보자의 남편인 남충희 SK텔레콤 고문의 근로소득 ‘이상 급증’에 대해서는 ”기업측으로부터 어떤 특혜도 없었다“고, 부산과 대전지역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세대주인 남편의 직장 변동으로 인한 것으로 주말에는 실제 거주했다“고 각각 해명했다.
한편 유 후보자 측은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소망교회에 다녔다는 소문과관련 ”2008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망교회에 다닌 적이 있으나 현재는 강북구 미아동 집 부근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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