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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4호선 고장 내일 오전에나 복구...출근길 비상
‘사고가 난지 16시간이나 지났는데!’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열차운행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퇴근길 직장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17일 오전 4시께 4호선 한성대입구역 배전설비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가 5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선로와 연동된 케이블에 이상이 발생해 복구 목표 시간이던 오후 5시를 넘긴 오후 7시 30분 현재까지 성신여대입구-한성대 입구-혜화 구간 상ㆍ하행선에서 수신호로 열차가 통제되고 있다.

이때문에 평소 2분30초였던 배차간격이 5∼10분으로 들쭉날쭉해지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으며, 상당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2ㆍ4ㆍ5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퇴근 중이던 회사원 신모(여ㆍ34)씨는 “아침에 지하철이 서행했다. 지하철을 사람들이 타는 이유가 지각은 안 할 수 있다는 건데, 요새는 ‘지하철도 밀린다’는 게 기정사실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에 승용차로 출퇴근한다는 김모(45ㆍ회사원)씨는 “오늘 일이 있어 지하철을 탔는데 계속 밀리면서 후회했다. KTX도 그렇고 요새 열차 고장이 잦은데, 케이블 고장 하나를 16시간이나 지나도록 복구 못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내일 오전은 돼야 복구가 완료될 것 같다”이라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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