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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이어 상주도… 4대강 공사장 가물막이 붕괴
최근에 내린 비로 낙동강 상주보 주변의 가물막이와 임시교량이 무너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구미 취수장 가물막이 붕괴 사태, 강천보 및 이보포 가물막이 사고등 잇따른 사고에 이어 일어난 일이다.

17일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내린 봄비로 4대강사업 낙동강 구간 33공구 상주보 500여m 아래 가물막이가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쓸려내려갔고, 공사 차량이 준설토를 나를 때 이용하던 임시교량도 붕괴됐다. 구미 취수장에서 가물막이 붕괴 사고가 난 것과 유사해 부실공사의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상주보 1000여m 아래 낙동강 지류인 병성천이 본류와 만나는 지점에서는 ‘역행침식’(낙동강 본류의 준설로 상대적으로 강바닥이 높은 지천의 강물이 급격히 흐르면서 지천의 양측면과 둑을 붕괴시키는 현상)의 장면도 목격됐다. 역행침식이 발생한 곳의 왼쪽면은 도로가 포장돼 있어 대규모 붕괴가 일어나 도로가 유실되면 추가 피해도 예상된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지적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최근 낙동강 사업구간에서 잇따르는 가물막이 붕괴 사고 등은 과도한 준설에 따른 유속의 변화 때문이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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