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지식경제부 제1차관에 윤상직(55)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 제2차관에 김정관(52)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국토해양부 제1차관에 함만희(55)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또 차관급 인사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최민호(55)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 소청심사위원장에는 박찬우(52)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다.

윤 내정자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과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냈으며 김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산업자원부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과 지식경제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을 역임했다.

함 내정자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과 주택토지실장 등을 거쳤다. 또 최 내정자는 한국외대 법학과 출신으로 충청남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안전부 인사실장, 박 내정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와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행정안전부 조직실장을 각각 역임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윤 내정자는 최중경 지경부 장관과 청와대에서 수석과 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팀워크를 이뤄 업무를 잘 수행하리라 기대되며 김 내정자는 동자부 출신으로 에너지 전문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국토부의 경우 주택 문제가 큰 현안인데 함 내정자가 주택전문가인 점을 고려했다”면서 “최 내정자와 박 내정자는 각각 지방행정에 밝은 점, 총무처 출신 등이 발탁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부터는 인사자료에 출생지와 출신고등학교를 넣지 않았다”면서 “무엇을 할 수 있는 인물이냐 하는 것이 중요하지 인사과정을 통해 지연과 학연을 불러일으킬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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