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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 경주연수원, 테디베어박물관에 관람객 몰려
한적했던 한 기업의 연수시설이 스토리를 부가하자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기업 연수시설도 이야기 형식(Story telling)를 갖추면 대중적인 관광시설로 거듭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17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자사 ‘경주 드림센터’가 테디베어박물관<사진>을 개관한 지 한 달만에 유료입장객 3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6일 개관 이후 이달 11일까지 유료 입장객 수만 집계한 결과 3만672명이 다녀간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는 유료 입장객 수만을 집계한 것으로, 무료 방문객까지 합치면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림센터는 지난달 테디베어박물관을 운영하는 ㈜제이에스앤에프와 손잡고 4652㎡ 규모의 박물관을 열었다. 국내 최초로 테디베어가족과 악당, 공룡이 함께 펼치는 스토리텔링 박물관으로 꾸며졌다.

타임머신을 개발한 물리학자 테디베어가족이 1억7000만년 전 공룡시대의 경주와 해저를 탐험하고 신라시대를 여행한다는 어드벤처 스토리다.

이야기는 ▷타임머신을 개발해 공룡을 팔아 넘기는 악당과 대결하며 공룡세계를 탐험하는 ‘공룡세계 탐험(Dinosaur World)’ ▷타임머신의 고장으로 해저로 추락한 일행이 남극 및 북극해, 인어공주가 노래하는 열대 바닷속과 별주부전 스토리가 펼쳐지는 근해의 해저를 여행하는 ‘해저 탐험(Under the Sea)’ ▷박혁거세의 탄생 신화, 원효대사 이야기, 불국사, 석굴암 탄생 비화, 황산벌전투 장면 등이 흥미롭게 연출된 ‘신라시대 여행’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또한 석가탑, 첨성대, 석굴암 등 신라시대 대표 유적지를 정밀하게 재현한 미니어처와 신라시대 의상을 입은 테디베어, 살아있는 공룡처럼 움직이는 20여마리의 정교한 공룡로봇과 움직이는 테디베어가 출연하는 어드벤처 전시, 실제처럼 재현된 공룡 화석과 정교한 공룡뼈대 등 이색적인 볼거리들도 마련돼 관람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교원그룹 측은 “자녀는 물론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많아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아졌다”며 “테디베어박물관을 개관한 뒤로 방문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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