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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이번엔 ‘3D 스마트폰’ 띄우기
3D대중화 한계점 극복

‘3개 듀얼모드’장착

3D증강현실 서비스 구현

콘텐츠 활성화 기폭제 기대

어지럼증 해결 등은 숙제로

LG전자가 오는 6월 차세대 스마트폰 ‘옵티머스3D’ 출시를 앞두고, 3D(차원) 스마트폰의 최대 약점으로 불리는 콘텐츠 부족 등을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업체들과 잇따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경쟁사들은 무안경 3D 스마트폰은 아직 ‘시기상조’라면서도 TVㆍ노트북 시장 등에서 3D로 차별화를 진행중인 글로벌 3위 휴대폰 업체의 ‘3D 스마트폰 띄우기’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6월말 또는 7월초에 ‘옵티머스3D’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옵티머스3D’는 연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최근에는 월드IT쇼(WIS)에서 국내에도 소개됐다. 이 스마트폰은 3D로 동영상 및 사진의 촬영, 재생, 공유 등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3D가 필요한 시점에 3D 기능으로 즐기자는 것”이라며 “입체감을 준다는 의미 외에도 듀얼모드가 3개(듀얼코어, 듀얼 메모리, 듀얼 채널)인 고성능 폰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6월 선보일 옵티머스 3D 스마트폰이 세간의 시기상조론을 딛고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옵티머스3D’가 기존의 3D 대중화의 한계점으로 지적됐던 콘텐츠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튜브와 함께 3D 전용 사이트(m.youtube.com/3D)를 개설하고, 위키튜드와는 3D 증강현실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 게임업체 게임로프트와도 손을 잡았으며 추가적인 제휴건도 진행하고 있다.

물론 3D 스마트폰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일본 샤프가 무안경 3D스마트폰 ‘갈라파고스’와 ‘링스 3D’를, 올해 초엔 HTC가 ‘에보 3D’(Evo 3D)를 공개했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하다. 특히 경량화와 슬림화가 쉽지 않고, 콘텐츠 부족과 3D 화면이 가져오는 어지러움증은 넘어야 할 숙제다.

삼성전자도 지난 2007년 7월(CH-B710)과 2010년 5월(SCH-W960) 3D 기능 일부를 지원하는 일반폰(피처폰)을 출시했으나 3D 스마트폰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은 갖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고객 반응 등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연말에야 디스플레이 성능을 앞세운 3D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의 경우 “내년에는 모르겠지만 당장 올해는 3D 스마트폰 출시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한 휴대폰 업체 관계자는 “3D TV도 활발히 팔리지 않고 있다. 분명히 차별화 포인트는 되겠지만 시장에서 얼마나 먹힐지는 솔직히 판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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