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등 프로스포츠에 2030대 여성 관람객이 몰리면서 식품기업들이 이들을 타깃으로 다양한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지난 15일 프로축구팀 성남일화와 수원의 경기가 열린 성남 탄천 경기장에서 입장하는 축구팬들에게 아이스디저트 제품인 ‘풀무원 스노우앤’ 5000여개를 증정했다. 풀무원식품은 또 경기 중 전광판에 ’풀무원 스노우앤(Snow&)을 드립니다’는 깜짝 이벤트 문구와 함께 스노우앤 도우미들이 축구팬들에게 스노우앤을 나눠주는 즉석 이벤트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국야쿠르트는 신제품 발효유 ‘R&B’ 홍보를 위해 야구장을 공략하고 있다. 20~30대 여성들 가운데 야구팬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 착안해 2011 프로야구시즌 동안 LG트윈스와 업무제휴를 맺고 구장 내 ‘R&B존’을 운영키로 한 것이다. R&B존은 LG트윈스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1루쪽 252개 좌석에 설치되며 이곳에 입장한 관객에게 R&B를 증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빙그레는 2011년 프로야구시즌 동안 서울 잠실 야구장 본부석 양 옆쪽에 ‘끌레도르존’을 지정하고,끌레도르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있다. 빙그레는 또 두산베어스의 경기 대표 이벤트인 “키스타임”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키스타임 이벤트 당첨 고객에게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세트를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대상은 야구와 축구 경기장 등 스포츠 현장에서 ’마시는 홍초’ 샘플링 및 각종 이벤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일과 27일 잠실 야구장과 목동 야구장에서 홍초카를 운행하며 야구장 입구에서 입장 전 대기하고 있는 관객을 위한 각종 게임과 시음행사를 연다.
신상연 풀무원식품 얼음사업부 PM은 “작년 월드컵경기 응원전 때 스노우앤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이벤트를 펼쳐 좋은 반응과 함께 제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최근 스포츠 경기장에 여성,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아짐에 따라 아이스디저트, 음료 등 여성 타겟의 제품을 활용해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마케팅이 활발해 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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