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과 네번째 만찬
유공자46명 훈·포장 수여
중소기업계가 16일 청와대에서 ‘투명경영을 위한 우리의 약속’이라는 선포식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이는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대기업들의 본격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제23회 중소기업주간(16∼20일)을 맞아 ‘전국중소기업인대회’가 이날 오후 대통령 만찬과 함께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9월 동반성장 대책 발표 이후 중소기업계의 동반성장에 대한 실천 경과보고, 중소기업 투명경영 선포식 및 결의문 채택, 유공자 46명에 대한 훈ㆍ포장 수여와 함께 만찬이 진행된다.
특히 중소기업인들은 ‘투명경영을 위한 우리의 약속’이라는 결의문을 채택, 조세포탈 등 잘못된 경영관행에서 벗어나 투명경영을 강화하고 일자리창출과 혁신능력 및 국제경쟁력 강화 등을 다짐할 계획이다. 이는 동반성장과 관련, 최근 주춤해진 대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압박하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행사 참석에 앞서 “정부가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ㆍ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대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판로난 해소를 위해 노력한데 감사드린다”며 “중소기업도 뼈를 깎는 자기반성으로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중소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인대회는 이명박정부 들어 이번이 4번째다. 이 대통령은 2008년 첫 행사 때 직접 행사장을 찾아온 것을 포함회 연속 3회 중기인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해왔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인 뿐 아니라 외국인근로자, 대학생, 소상공인 등 다양한 계층과 업종 대표들이 참석한다.
조문술 기자/freih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