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사고의 수습에 로봇들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도 원전사고가 발생 했을시 투입 가능한 로봇기술의 유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2~2011년) 원전 및 재난환경 투입 로봇과 관련해 총 25건이 국내에서 특허출원(실용신안 포함)됐다. 연도별로는 2002~2006년 11건, 2007~2011년 14건이 출원돼 많진 않지만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원인별 국내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원자력연구원(6건), 한국전력공사(4건), (주)한국수력원자력(4건), (주)한전케이피에스(3건) 등이 주요 출원인으로 포함되어, 국책기관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출원 기술분야는, 원자로 증기발생기부분 작업분야(11건), 원전/재난환경투입 분야(5건), 탐색 및 방범 분야(4건), 이동로봇기술 분야(2건), 무선통신기술분야(2건), 작업환경 개선분야(1) 순이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경민 박사는 “ 이제 로봇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세상이 됐다”며 “현재의 로봇기술수준으로는 인간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지만, 인간보다 나은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가용한 기술부터 활용해 개발과 적용을 차분히 반복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 @sksrjqnr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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