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새로 나올 아이폰이 ‘아이폰 4S’가 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관측이 등장해 눈길을 끈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의 인터넷 무역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alibaba.com)’에 ‘애플 아이폰 5G 케이스’ 라는 이름의 제품이 등장했다고 IT 전문매체 매셔블이 전했다.
매셔블은 이전에도 아이폰 케이스로 추정되는 사진들이 등장했으나 근거없는 루머로 밝혀진 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구체적인 증거도 있다며, 애플 프로(Apple.pro) 사이트에서 아이폰4 카메라 부품과 차세대 아이폰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부품을 비교한 사진을 게재했다. 하단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이번에 공개된 케이스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플래시 부품이 카메라와 분리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누리꾼들은 "어쩐지 그냥 루머인 듯" "별로 인상적이지 않다.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루머가 계속 나오는 걸 보니 아이폰5 출시도 멀지 않은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캐너코드 애담스(Canaccord Adams)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다음 아이폰이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LTE가 아닌) HSPA+ 무선통신 방식을 지원하며, 플래시의 위치가 달라진 것과 관련이 있는 지는 확실치 않지만 향상된 성능의 카메라를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HSPA+(High Speed Packet Access+, 고속패킷접속방식) 무선통신 기술은 3세대(3G) 이동통신으로는 최고 기술로 기존 3G망인 WCDMA보다 전송속도가 3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차세대 아이폰의 “미묘한 디자인 변화(subtle design change)”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된 케이스의 디자인 만을 본다면 ‘엣지투엣지 스크린 (edge-to-edge screen, 배젤 부분이 거의 없는 전면 터치스크린)’을 채용할 것이라는 추측에도 어느 정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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