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제습기 등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을 제조하는 청호나이스의 태동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은 물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며 좋은 물에 대한 욕구를 증폭시켰다. 청호나이스는 이 시기에 완벽에 가까운 정수기술을 지닌 정수기를 자체기술로 생산, 보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환경 및 건강관련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 청호나이스는 다양한 고품질의 제품들을 생산해 관련 분야의 사업을 선도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신기술 으뜸상’ 10년 연속 수상, ‘퍼스트 브랜드 대상’ 5년 연속 수상, 한국소비자웰빙지수 3년 연속 1위, ‘2010 대한민국명품’ 선정 등으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어 세계 최초의 얼음정수기, 얼음정수기 와인셀러, 폭포청정기를 내놓으며 기술력을 집약했고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렌탈서비스까지 도입했다.
청호나이스는 연간 매출액의 7%를 연구ㆍ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정수기 분야에서 4단계 역삼투압 정수 방식으로 순도 99.9% 이상의 물을 제공한다. 정수기 필터는 생산 초기부터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재료를 사용해왔다. 그 결과 최근 불거진 다이옥신 파동과 관련해서도 다이옥신을 필터에서 걸러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먹는 물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타협하지 않는다”는 경영방침에 따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청호나이스의 기술력은 2006년 ‘이과수 얼음정수기’의 출시로 다시 주목받았다. 얼음정수기는 기존의 냉ㆍ온수만 가능하던 정수기에 제빙기능까지 추가한 제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이에 더해 2009년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을 더욱 향상시킨 ‘이과수 얼음정수기 플러스’를 내놨다. 이 제품은 하나의 냉각기로 제빙과 냉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돼 제빙시간을 단축시키고 에너지 소비는 크게 줄인 게 특징이다.
청호나이스는 올해를 제2 도약 원년으로 잡고 ‘2배 성장’을 목표로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매출 신장 ▷조직 확대 ▷고객서비스 향상을 구현할 방침이다.
이 회사 이석호 대표는 “다가올 10년, 20년은 청호나이스가 초일류 글로벌 환경ㆍ건강 가전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